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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루만 잠 못 자도 신체 곳곳 병든다"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7/12 18:35
하루 정도는 잘 못 자도 괜찮을 것 같지만, 단 하룻밤이라도 잠이 부족하면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대학 노화 연구 대학 이수미 교수팀은 수면 부족의 부작용과 반복적인 수면 부족의 효과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했다. 6시간 미만으로 잔 걸 수면 부족으로 봤다. 연구팀은 2004~2006년 사이 실시된 ‘Midlife in the United States Survey(MIDUS)’에 참여한 1958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연속 8일 동안의 일기 데이터를 조사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룻밤만 잠을 잘 못자도 신체 통증, 위장 문제, 인후통, 콧물 등의 신체적 문제가 생겼다. 정신적으로도 우울해졌고 부정적인 감정의 수치가 늘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연속 수면 부족일 땐 앞선 증상이 증폭됐다.
이수미 교수는 “참가자들은 6일 연속으로 수면 부족일 때 최악의 신체를 느꼈다고 보고했다”며 “수면은 다양한 건강 결과와 매우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하루만 부족해도 부작용이 생기고 만성적으로 덜 자면 불완전한 회복과 스트레스 누적으로 일상에 무리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어 “수면을 개선하기 위해 수면이 식이요법, 운동과 함께 건강의 세 기둥 중 하나임을 인식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며 “좋은 식단, 신체 운동을 포함한 규칙적인 일상을 유지하고, 일관된 취침 시각과 기상 시각을 유지하면 질 높은 수면을 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면 부족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비만, 치매 등 다양한 질환의 위험을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행동의학연보(Annals of Behavioral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