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화상 입었을 때 절대 해선 안 되는 행동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문수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1/07/13 07:30
본격적인 집콕 생활이 시작되면서 직접 요리를 해 먹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뜨거운 프라이팬, 냄비, 에어 프라이기 등을 사용하다 보면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올바른 화상 응급처치법을 알아본다.
화상은 피부가 뜨거운 물체나 액체와 접촉했을 때 발생하며, 피부 손상 정도에 따라 1도부터 4도 화상까지 나뉜다. 1도 화상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만 손상돼 큰 문제 없이 회복될 수 있지만, 표피 아래 진피층까지 손상된 2도 화상부터는 흉터가 남을 수 있다.
화상을 입었다면 화상을 일으킨 뜨거운 물체와의 접촉을 피하고, 화상 부위를 흐르는 찬물에 10분 이상 씻어내야 한다. 이때 화상으로 인한 부종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팔찌, 시계, 반지 등의 액세서리는 제거해야 한다. 통증이 가라앉으면 깨끗하고 마른 거즈로 화상 부위를 덮고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만일 옷을 입은 채로 화상을 입었다면 화상 부위의 옷을 가위로 잘라 조심스럽게 벗겨내야 한다. 그러나 옷이 딱 붙어있다면 무리해서 벗기는 것은 피해야 한다. 또한, 2차 감염의 위험이 있어 물집을 억지로 터뜨려선 안 된다. 화상 부위에 간장, 된장, 알로에, 소주 등을 바르는 것도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절대 삼간다. 열감을 없애야 한다는 생각으로 얼음을 대는 것도 피해야 한다. 얼음은 손상된 조직에 다시 자극을 줄 수 있다. 또 상처 부위 피부의 온도가 급격히 낮아져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