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질환
"족저근막염 고통 탈출, 스트레칭 꾸준히 하세요"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7/07 08:58
아킬레스건 등 근육 늘여 피로 해소
발가락 수건 쥐기·엄지 당기기 도움
운동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족저근막염 원인부터 알아야 한다. 족저근막은 발의 아치를 유지하기 위해 발바닥에 넓게 퍼져 있는 섬유조직이다. 여기에 염증이 생기는 게 족저근막염인데, 뒤꿈치 안쪽부터 발바닥 중앙까지 콕콕 쑤시고 찌릿한 통증이 나타난다. 기상 직후 첫 발을 디딜 때, 오래 앉아 있다가 처음 걸음을 뗄 때 심하다. 비만한 사람에게 잘 생기고, 발을 많이 쓰는 사람도 위험하다. 발 근육에 과도한 자극이 가해지는 게 주요 원인이기 때문이다.
발바닥 내재근 강화 운동<사진②>도 필요하다. 바닥에 수건을 깔고 발을 얹은 뒤, 무릎을 고정한 채로 발가락만 움직여 수건을 움켜쥐었다가 다시 원상태로 펴는 동작을 반복하면 된다. 김 교수는 "발바닥 근육이 강화돼 근막 보호 기능이 올라간다"고 말했다. 발가락으로 수건을 집어올리고 잠시 동안 버티는 동작도 좋다.
뭉친 족저근막은 수시로 풀어주도록 한다<사진③>. 발바닥을 손으로 잡고 다른 손으로 발가락을 잡아 발등 쪽으로 당겨 엄지발가락 아래 두터운 발바닥 부분을 늘이는 것이다. 김형년 교수는 "아침에 일어나서 발을 내딛기 전 이 스트레칭을 하면 족저근막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