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SNS에서는 자신이 취향을 가감없이 드러내며,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 뭉치는 MZ세대가 많다. 특히 음식에 대한 호불호를 적극 공유한다. 대표적으로 민트초코, 고수가 있다. 특히 쌉쌀한 민트와 초콜릿이 어우러진 민트초코를 좋아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두고 신조어도 생겼다. 민트초코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민초단(민트초코단)’, 반대인 사람을 ‘반(反)민초단’이라고 한다. 호불호가 갈리는 이들 음식, 365mc 노원점 채규희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봤다.
◇‘민초단’ 사랑받는 박하… 다이어터는 ‘주의’
초콜릿과 민트를 섞어 먹는 것은 16세기 유럽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초콜릿이 카카오 형태로 들어오며 민트를 곁들이기 시작했다는 게 정설이다. 청량감의 대명사인 민트는 애플민트, 페퍼민트, 스피어민트 등 다양하게 구분된다. 이들 민트는 상쾌함뿐 아니라 건강에도 이로운 점이 많다. 우선, 다이어터가 민트를 섭취할 경우 체내 영양분을 더 많은 에너지로 전환해 열량 소비를 촉진한다. 특히 페퍼민트는 소화를 촉진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과식으로 인한 복부불편감 완화에 도움이 된다. 실제로 페퍼민트 속 멘톨은 장을 이완시켜 팽만감을 줄여준다. 다만, 채 대표원장은 다이어트 중이라면 유지방과 설탕이 많이 들어간 민트초코 디저트는 잠시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열량이 높고 당분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채 대표원장은 "다이어트 중에도 민트초코를 포기할 수 없다면 허브티로 대체해보라"며 "다양한 허브와 초콜릿, 카카오껍질 등으로 블렌딩하면 민트초코의 향은 그대로 살아있지만 칼로리는 ‘제로’에 가깝다"고 말했다.
◇특유의 강한 향 ‘고수’… 다이어트에는 유리
베트남 쌀국수를 먹을 때 "고수는 꼭 빼 달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고수는 동남아요리에서 빠져선 안 될 중요한 존재이지만, 특유의 강한 향으로 국내서는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 고수가 싫은 사람들은 대부분 ‘향’을 탓한다. 고수 특유의 향은 ‘제라니올’ ‘리날로올’ ‘보르네올’ 성분이 만든다. 이들 성분은 모두 위장작용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소화를 촉진시킨다. 고수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건강 면에서는 똑똑한 식품이다. 골다공증 예방에 유리한 ‘비타민 K’, 면역력 증진에 기여하는 ‘베타카로틴’ 함유로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또,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을 배출을 돕고 이뇨작용을 일으켜 체내 노폐물을 배출시킨다. 고수 속 ‘시네올’과 ‘리놀레산’은 부기를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돼 다이어터에게 권할만한 식품이다.
다만, 다이어트를 위해 베트남 쌀국수를 먹을 때 억지로 고수를 넣지는 않아도 된다. 채 대표원장은 "쌀국수의 칼로리는 다른 국수요리에 비해 낮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양한 쌀국수 조리법 중 칼로리가 가장 낮은 것은 비빔 쌀국수"라며 "국물 쌀국수를 먹을 경우 국물 섭취는 최소화하되 면과 채소 위주로 먹으면 다이어터에게 영양 면에서도 좋은 한끼 식사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