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감자, '이렇게' 먹으면 혈압 낮아진다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 문수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1/06/30 16:20
감자를 굽거나 삶아 먹으면 나트륨 보유량과 혈압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퍼듀대학교의 연구팀에 따르면, 감자를 통해 섭취한 칼륨의 총량이 같아도 조리법에 따라 혈압과 체내 나트륨 농도가 달라졌다. 연구 참가자들은 16일간 ▲굽거나 삶은 감자 ▲튀긴 감자 ▲칼륨 보충제 중 하나를 섭취했다. 이들의 칼륨 섭취량은 하루 총 3300mg으로 동일했다.
16일 후 이들의 혈압과 체내 나트륨 농도를 측정한 결과, 굽거나 삶은 감자를 섭취한 그룹의 수축기 혈압과 나트륨 농도가 각각 126mmHg, 492mg/d로 가장 낮았다. 같은 양의 칼륨을 섭취했음에도 굽거나 삶은 감자를 먹은 그룹의 나트륨 배출량이 2791mg/d로 가장 많았다.
연구를 주도한 코니 위버 박사는 "굽거나 삶은 감자가 수축기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감자튀김을 섭취한 그룹의 수축기 혈압이 칼륨 보충제를 섭취한 그룹보다 0.8mmHg이나 낮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고혈압 환자를 포함한 30명의 성인을 네 그룹으로 나눠 16일 동안 진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영양소(Nutrients) 저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