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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때문에 진통제를 달고 사는 사람이라면 조심해야 한다. 진통제가 오히려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약물 과용 두통'에 대해 알아본다.

◇진통제 중단해야 진단 가능
약물 과용 두통이란 장기간 진통제를 지나치게 많이 복용한 탓에 두통이 오히려 악화되는 것을 말한다. 두통 환자의 2% 정도가 이런 상태다. 한 달에 8~10회 두통을 겪으면서 1주일에 2회 이상 진통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의심해야 한다.

약물 과용 두통이 생기는 이유는 뇌의 통증 전달 시스템이 망가졌거나 약물에 대한 의존성이 있을 때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한다. 한양대병원 신경과 김현영 교수는 "약물 과용 두통이 있는지 여부는 약을 1~2주 정도 끊은 뒤 진단을 내린다"며 "약을 먹지 않았을 때 두통이 호전되면 약물 과용 두통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시기에 금단 증상으로 심한 두통이 생길 수 있지만 진통제를 복용하지 말고 참아야 한다. 만약 두통이 참기 힘들 정도로 극심하면, 입원을 통해 안정제 등으로 통증을 조절하거나, 의사와 상의해 다른 종류의 진통제로 바꿔볼 수 있다.

◇두통 처음 생겼을 때 의사에게 약 처방을
약물 과용 두통은 예방이 중요하다. 두통이 처음 생겼을 때 진통제를 함부로 복용하지 말고, 의사와 상담한 후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약물 과용 두통을 치료하려면 2~3개월 동안 먹던 진통제를 끊어야 한다. 환자의 80% 정도는 통증이 사라지는 효과를 보지만 두통이 완벽하게 낫지 않을 수도 있다. 이때는 원래 먹던 약과 성분이 다른 두통약을 처방받거나, 두통을 예방하는 약을 먹는 등 증상에 따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