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요리할 때 마스크 착용, 폐암 예방에 도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6/23 10:28
최근 비흡연자의 폐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많은 의학자가 요리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 흡입을 그 원인으로 보고 있다.
상계백병원 흉부외과 송승환 교수는 "주방에서 조리할 때 발생하는 연기가 폐암 발생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많이 제기되고 있다"며 "마스크를 쓰고 요리하거나 환기를 자주하는 생활습관이 폐암을 비롯한 폐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폐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폐암 발병 위험이 2~3배로 높다. 보통 흉부 X-RAY를 일차적으로 시행하지만, 종양이 작거나 간유리음영의 경우 관찰하기 어려울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위해 CT를 찍어보는 게 안전하다.
송승환 교수는 "폐암의 가족력이 있으면서 흡연을 10년 이상 했다면 40세 이전부터 매년 저선량 흉부 CT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며 "우리나라 암학회는 45세 이상이면서 흡연력이 20갑년인 경우에는 증상이 없더라도 매년 폐암 조기검진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흡연 폐암을 막으려면 요리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 외에도 대기오염을 피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도움이 되며, 적당한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송승환 교수는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으로 폐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환자에서 폐암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있으므로 적절한 유산소 운동과 올바른 생활 습관으로 폐 건강을 지키는 것이 폐암에 걸릴 확률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