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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우울감 등 사회·심리적 문제로 인해 음주를 많이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성인 여성 10명 중 1명(8.8%)이 고위험 음주자인 가운데, 우울감이 있는 여성의 고위험 음주 비율이 크게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고위험 음주란 음주 횟수 주 2회 이상, 1회당 음주량 5잔 이상일 때가 해당된다.

신라대 보건행정학과 이정욱 교수가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19세 이상 성인 여성 3619명을 비(非)음주·일반 음주(최근 1년간 1잔 이상의 음주 경험 1회 이상)·고위험 음주로 분류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전체 연구 대상자 중 일반음주 여성의 비율은 55.2%(1997명)였다. 고위험 음주 여성은 전체 성인 여성의 8.8%(319명)였다.

특히 우울하거나 흡연을 하는 여성은 고위험 음주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울감이 있는 여성의 위험은 7배(우울감이 없는 여성 대비)에 달했다. 흡연하는 여성의 고위험 음주 위험은 4.5배(비흡연 여성 대비) 였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우울감 등 사회·심리적 문제로 인해 음주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흡연은 고위험 음주와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인다. 대체로 알코올 섭취가 많을수록 흡연을 많이 하며, 흡연을 많이 할수록 알코올 섭취가 증가한다.

한편 고위험 음주는 알코올 의존·급성 알코올 중독·간 질환 등 질병의 원인이 되며 실직·교통사고 등 사회문제를 부른다. 여성은 남성보다 술에 취하는 속도가 빠르며 적은 양으로도 쉽게 중독에 이르기 때문에 폭행·사고 등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여성은 우울·불안 등 부정적 정서를 해결하기 위해 술을 마시기도 한다. 스트레스나 부정적 정서로 인한 음주는 알코올 의존 등 심각한 정신질환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여성의 고위험 음주로 인한 폐해는 더욱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