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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증상별 대처법을 알아두면 좋다./클립아트코리아

두통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 두통은 원인별로 대처법이 조금씩 다르다.

전체 두통의 70~80%를 차지하는 긴장성 두통은 스트레스를 완화하거나 잘못된 자세를 고치면 쉽게 낫는다. 스트레스나 잘못된 자세가 머리 주변 근육을 과도하게 긴장시켜 생긴 두통이기 때문이다. 긴장성 두통은 짧게는 10분 정도, 길게는 한 시간 이상 지속된다. 주로 이마, 턱관절, 귀 뒷쪽이 조이듯 아프다.

긴장성 두통이 있을 땐 긴장된 근육을 손으로 마사지하면 두통 완화에 효과적이다. 목 뒷덜미나 승모근, 귀 뒷쪽을 지긋이 누르면 된다. 진통제를 먹어도 증상이 완화된다. 통증이 잦고 심하다면 근육 수축을 막는 보톡스 주사를 맞을 수도 있다.

두통의 10% 정도인 편두통은 머리 안쪽 혈관 신경이 과민해져서 생긴다. 관자놀이 주변이 주로 아프고 맥박에 맞춰 지끈거리는 특징이 있다. 혈관을 둘러싼 신경이 예민해지면 혈관이 조금만 확장돼도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이땐 마사지가 큰 효과를 못 낸다. 밝은 빛이나 큰 소리 등으로 심화될 수 있어서 이를 피하고, 진통제를 먹는 게 도움이 된다. 다만, 편두통이 지속될 땐 병원 진료를 통해 처방약을 받아 복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뇌 혈관 확장을 막는 약물도 쓰이는데, 이땐 심장병이나 뇌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은 주의해서 복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