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열진통제 vs 소염진통제 '차이'… 아직도 모르세요?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해열진통제와 소염진통제는 기능이 조금 다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에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 복용을 권고하는 전문가들의 입장이 전해지면서, 진통제 종류에 대한 근본적인 궁금증이 늘어났다.

약국에서 구입하는 진통제는 크게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으로 된 '해열진통제'와 이부프로펜, 아스피린 등의 비스테로이드 성분으로 된 '소염진통제'로 나뉜다. 해열진통제는 통증 완화·해열 효과가 있고, 소염진통제는 이 두 가지 효과 외에 '염증'을 없애는 작용까지 한다. 약국에서 판매되는 약 중에서 타이레놀(얀센), 펜잘(종근당), 게보린(삼진제약)은 해열진통제이며, 아스피린(바이엘), 애드빌(GSK컨슈머헬스케어), 이지엔6(대웅제약)는 소염진통제다. 해열진통제는 간 기능을 떨어뜨리고, 소염진통제는 위장 기능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건강 상태와 통증 양상을 모두 고려해 적합한 진통제 종류를 선택해야 한다.

해열진통제의 주요 성분은 주로 간에서 분해된다. 따라서 약을 먹으면 금방 피로감을 느끼고 간 질환이 있을 경우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부작용은 소염진통제가 더 많다. 소염진통제는 통증을 전달하는 효소의 활동을 막는데, 이 효소가 위점막을 보호하는 기능을 같이 하기 때문에 소염진통제를 먹으면 위장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소염진통제는 콩팥에서 소변을 거르는 사구체 여과율을 떨어뜨릴 위험도 있다. 따라서 콩팥이 약한 65세 이상 노인들은 소염진통제 복용 전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해야 한다.

다만, 생리통이나 긴장성 두통, 염증성 근육통, 류마티스 관절염 등에는 소염진통제가 더 효과적이다. 소염진통제는 자궁 근육을 수축시키는 호르몬의 합성을 막기 때문에 생리통을 없애는데 더 좋다. 수축된 근육을 풀어주기 때문에 긴장성 두통을 없애는 데에도 해열진통제보다 더 효과적이다. 염증을 완화시키는 작용으로 인해 부기와 발열이 있는 염증성 근육통과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 완화에도 뛰어나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장기간 과다 복용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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