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클리닉_ 바른사랑병원

전신 영향 주는 무지외반증, 수술로만 완치
기존 수술은 피부 절개해 절골, 합병증 위험
최소 부위 자르는 '경피적 교정술' 부담 낮춰

수술 13분 소요… 부기 거의 없어 당일 퇴원
배의정 병원장 "난도 높아 의료진 숙련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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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사랑병원 배의정 병원장이 무지외반증 경피 교정 수술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모니터 속 왼쪽 사진과 같이 무지외반증으로 굽혀진 엄지가 수술을 받으면 오른쪽 사진처럼 교정된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어느 순간부터 엄지발가락이 휘어지더니 통증이 심해져서 신발을 못 신겠더라고요."

업무 때문에 하이힐을 자주 신는 김유연(가명·38)씨는 최근 무지외반증 수술을 받았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면서 엄지발가락 바깥쪽 관절이 튀어나오는 질환으로, 무려 성인 4명 중 1명이 앓고 있다. 흔하지만 부담스러운 질환이다. 방치하면 변형이 진행될 수밖에 없는데 완치에 필수인 수술은 통증, 흉터, 합병증 위험 등 부담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특수장비를 이용한 경피적 교정술이 도입되고 있다. 바른사랑병원은 족부 질환 최소 침습 수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환자의 부담을 더는 데 일조하고 있다.

◇증상 심하다면 수술받아야

무지외반증으로 다른 합병증이 왔거나, 증상이 심하다면 참지 말고,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보행이 불량해지기 때문에 고관절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발등에 관절염을 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체중이 엄지 쪽으로 분산되지 않는 만큼, 다른 발가락에 부담이 가중되면서 여러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다. 엄지가 둘째 발가락과 부딪히면서 티눈이 생기기도 한다. 수술 없이는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

◇기존 무지외반증 수술, 통증·흉터·합병증 위험까지

무지외반증 수술은 결코 가볍지 않다. 기존 무지외반증 수술은 엄지발가락 관절 주변 피부를 절개해 노출된 뼈를 깎고 틀어진 뼈의 방향을 돌려 고정하는 방법으로 진행돼 왔다. 바른사랑병원 배의정 병원장은 "기존 무지외반증 수술은 뼈를 깎는 절골 과정이 있어 수술 후 통증이 심할 수밖에 없고, 피부를 절개하기 때문에 주변 조직이 손상돼 합병증 위험도 컸다"며 "재활 운동도 절개된 주변 조직이 감염 없이 온전히 회복돼야 시작할 수 있어 긴 회복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환자의 부담이 커 무지외반증 수술적 치료로 약 130가지의 수술 방법이 제시돼 왔을 정도다.

◇경피적 교정술, 기존 무지외반증 수술 부담 덜어내


바른사랑병원은 무지외반증 수술을 최소 부위만 자르는 경피적 교정술로 진행한다. 4㎝ 정도 피부를 깊게 잘라 진행했던 기준 수술과 달리, ㎜ 단위의 미세한 구멍 2~3개 정도만 뚫어 변형된 뼈를 교정한다. 치과에서 사용하던 얇은 톱을 사용해 작은 구멍만 뚫어 뼈를 깎지 않고 깔끔하게 절골한다. 이때 수술 과정은 족부 뼈와 침의 위치를 보여주는 실시간 영상전달 장치(C-ARM)로 관찰하면서 진행한다. 이후 지렛대 원리를 이용해 뼈의 위치를 고정한 뒤 핀으로 고정한다. 핀은 2개월 뒤 제거한다.

절골이 간소화돼 수술 통증이 훨씬 적고, 피부를 자르지 않기 때문에 합병증 위험도 적다. 수술은 13분 정도면 끝나고, 회복 속도도 빠르다. 수술 당일 부기조차 거의 없어 대부분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난도 높은 수술이라 집도의 경험 중요해

부담을 확 줄인 수술법이 나왔는데, 왜 하는 병원은 많지 않을까? 어렵기 때문이다. 절개해 눈으로 확인하던 기존 수술법과 달리 영상에 의존해 작은 톱으로 뼈를 교정해야 하다 보니 숙련이 필요하다. 발은 특히나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아 해부학적 지식은 필수다. 바른사랑병원 배의정 병원장은 경피적 수술법을 선도해 온 전문의로, 족부질환 경피 수술 집도로는 월등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배의정 병원장은 "이제 학회에서도 경피 수술의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아직은 절개 수술을 하는 병원이 많지만, 앞으로는 경피 수술을 하는 곳이 훨씬 많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수술 후 빠르게 일상 복귀할 수 있게… '족부 당일 센터' 확립할 것"

바른사랑병원 배의정 병원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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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헬스조선기자
족부 질환은 두 발로 걷는 인류에게 치명적이다. 바른사랑병원 배의정 병원장은 이 점에 주목해 수술받고 당일 퇴원하도록 하는 '족부 당일 수술 센터'를 확립하는 걸 최대의 목표로 잡고 있다. 배의정 병원장은 "발은 우리 일상생활에 가장 밀접한 부위로 회복이 늦어질수록 생계까지 어려움을 겪게 할 수 있다"며 "경피적, 내시경 최소 침습적 수술 방법을 이용한다면 대부분의 족부 질환 치료 기간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족저근막염, 지간신경종, 결절종, 아킬레스건 손상, 박리성골연골염 부주상골제거술, 후천성 평발 등 다양한 족부질환을 경피와 내시경 수술로 치료하고 있다.


경피적, 내시경 최소 침습적 수술로 족부 질환을 치료하게 되면 결과는 피부를 직접 절개해 진행하는 수술과 비등하거나 훨씬 좋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잘리는 피부의 크기 자체가 작기 때문에 미관상은 물론, 수술 시간은 더 짧고, 회복 속도는 더 빠르며, 주변 조직을 상하게 하지 않아 합병증 위험도 줄어든다. 배의정 병원장은 "최근에 도입된 방법이기 때문에 경피적, 내시경 최소 침습적 족부 수술을 받는다면 수술하는 전문의가 얼마나 숙달됐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