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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공포 부르는 병… '질 경련' 아세요?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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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경련이 있는 여성은 정상적인 성관계가 어려울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성들 사이에서도 '쉬쉬'하는 탓에 정보 공유가 잘 이뤄지지 않는 부인과 질환이 있다. 바로 '질 경련'이다.

질 경련이란 질에 무언가 삽입하려 할 때 골반저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해 어떤 삽입도 할 수 없는 상태를 일컫는다. 겨우 질에 무언가를 삽입하더라도 타는 듯하고 따가운 통증이 느껴져 고통스럽다. 결과적으로 성관계가 어려운 것은 물론, 탐폰, 생리컵 등의 사용이 힘들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질 경련은 여성 1000명 중 최소 2명이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 경련은 주로 정신적 요인에 의해 유발되거나 악화된다. 예를 들어, 고통스러웠던 첫 성관계, 성적 학대, 성관계가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는 뿌리 깊은 믿음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질 경련이 발생하면 단순히 성관계가 어려운 것을 넘어서 자존감을 잃을 수 있고, 심지어 출산 과정에도 방해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다행히 질 경련이 치료될 확률은 95%로 높다. 마음챙김 명상, 골반저운동, 감각 집중·이완 훈련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병원에서는 질 확장제를 쓰는 것도 고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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