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입 주변 갈색 점… 케네디 앓던 '이 병' 신호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문수아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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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신. 피부가 검게 변하고 피로감이 느껴진다면 애디슨병 검사를 받아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피부가 검게 변하거나 입 주변에 주근깨 같은 점들이 생겼다면 애디슨병을 의심해야 한다.

애디슨병은 콩팥 위에 있는 부신에서 생산되는 부신피질 호르몬이 부족해 생기는 질병이다. 미국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앓던 질환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치료를 목적으로 부신을 제거했거나, 뇌하수체 이상으로 부신피질 호르몬을 충분히 생성하지 못하면 생길 수 있다. 초기 증상은 피부가 검게 변하고 입 주변에 갈색 점이 생기는 것이다. 이때 만성피로증후군, 식욕 저하, 저혈압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구토 ▲설사 ▲탈수 ▲발열 ▲어지럼증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거나 멈출 수도 있다.

애디슨병은 진행 속도가 느리고 자가진단이 어려워 알아채기가 어렵다. 따라서 초기 증상을 보인다면 바로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애디슨병 검사 방법은 다음과 같다.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을 혈관으로 주사해 30~60분 동안 혈중 코르티손의 변화를 확인한다. 이때 혈액 코르티손이 분비되지 않을 경우 애디슨병으로 진단한다.

치료를 위해선 부신피질 호르몬을 보충해야 한다. 하이드로코르티손, 프레디솔론을 보충하는 게 일반적이고, 혈압에 따라 플루드로코티손을 투여하기도 한다.

애디슨병 환자는 열이 나거나 감염이 생기면 호르몬 투여량을 늘려야 한다. 따라서 병원에서 다른 치료를 받기 전에 반드시 자신이 애디슨병 환자임을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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