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점검! 배달음식] 앱 주문 전 '위생등급' 표시 확인을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5/26 14:59
지난 12월, 많은 사람들을 경악게 했던 배달 족발 속 쥐. 배달음식 시장이 급증하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라 배달음식 위생 전반에 대한 의구심이 들게 만들었다. 눈으로 보지 못하는 배달음식점 위생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2017년부터 배달음식에 대해 ’음식점 위생등급‘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평가 점수에 따라 3등급으로 나뉘어
음식점 위생등급은 경영자의 자발적인 위생 향상을 도모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2017년 5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음식점 경영자가 등급 지정을 신청하면 현장 평가해 등급을 부여한다. 주요 평가항목은 음식물 재사용 종사자 건강검진 여부 원료 등의 보관 기준 준수 등 기본 분야 10개 항목과, 객석·객실, 조리장, 종사자 위생관리, 화장실 관리 영업자의식 및 소비자만족도 등 일반 분야 44개 항목을 평가한다. 평가 점수에 따라 90점 이상 ‘매우 우수’, 85점 이상 90점 미만 ‘우수’, 80점 이상 85점 미만 ‘좋음’으로 나뉜다.
◇배달앱 등에서 확인 가능
최근 배달음식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치킨 등 배달음식점까지 음식점 위생등급 지정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재 1만6096곳에서 올해 안에 2만200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제도 시행 후 국민들의 음식점 위생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치킨·피자·햄버거 등 배달음식점의 위생등급제 참여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작년에는 스타벅스, 파리바게트 등 커피전문점과 프렌차이즈 제과점 등 1만3815곳이 신청해 9991곳이 지정되었고 올해는 치킨·피자 등 배달음식점 중심으로 위생등급 지정이 늘어나고 있다.
음식점 위생등급은 어떻게 확인해야 할까? 배달앱 배달의 민족의 경우는 업소명 상단에 ‘식약처 인증 가게’라는 문구가 써있고, 세부 정보에서도 식약처 위생등급을 확인할 수 있다. 요기요, 인천‧군산 공공배달앱(인천e음, 배달의 명수) 및 네이버플레이스 등에서도 업소명을 세부검색하면 위생등급 지정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 공식앱인 내손안(安) 식품안전정보에서도 위생등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