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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낮으면 ‘이 성격’일 가능성 높아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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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목소리를 가진 사람은 지배적이고 외향적이며 성사회성도 높은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목소리는 첫인상을 좌우하는 큰 요소 중 하나다. 목소리가 낮으면 진중할 것 같고, 높으면 가벼울 것 같다. 목소리에 성격이 반영돼 있을 거라 여긴다. 관습적으로만 인정받던 목소리와 성격 사이 상관관계를 실제로 증명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괴팅겐대학 심리 사회과학과 줄리아 스턴 교수팀은 4개국에서 모은 성인 참가자 2217명의 성격과 목소리 사이 관계를 분석했다. 목소리는 녹음 파일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분석하고, 성격은 설문지로 평가했다. 연구팀은 주관적일 수 있는 목소리 분석을 객관화하기 위해 진동하는 음형대인 포먼트 주파수와 음조를 조사했다. 설문으로 평가한 항목에는 신경질적인 성향, 외향성, 우호성, 성실성, 경험에 대한 개방성, 지배성, 성 사회성 등이 포함됐다. 성 사회성은(Sociosexuality) 결혼이나 교제 등 깊은 관계를 맺은 대상이 아닌 사람과 갖는 성관계에 대한 태도, 욕망 등에 대한 반응을 의미한다.

목소리와 성격 사이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남녀 상관없이 낮은 음조의 목소리를 가진 참가자가 더 지배적이고, 외향적이며 성 사회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경질적인 성향, 우호성, 성실성, 개방성 등의 성격과 목소리는 상관관계가 불분명했다.

스턴 교수는 “우리는 목소리만 듣고도 상대의 성별, 나이, 기분, 감정, 상태 등을 파악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목소리가 성격의 일면을 표현한다고 관습적으로만 알던 걸, 실제로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근본적인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밝히는 등 향후 연구에 여러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성격연구저널(Journal of Research in Personalit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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