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겨땀'의 계절이 온다… 대처법은?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5/12 05:00
‘겨땀(겨드랑이 땀)’의 계절이 다가 온다. 평소 땀이 많은 사람들은 고민이 커진다.
겨드랑이가 땀에 젖어 얼룩과 냄새로 고통을 받기 때문. 땀 얼룩을 감추려고 더운 날 긴 팔 상의를 입고 다니거나 여벌의 옷을 따로 가지고 다니기도 한다. 땀과 냄새로 인한 일상에서의 불안과 긴장은 다시 땀을 더 나게 하는 악순환으로 되풀이 되기도 한다.
일상에서 땀과 냄새를 줄이기 위해 쉽게 찾는 방법이 ‘땀 분비억제제’를 바르는 것이다. 일종의 땀샘을 막는 약인데, 주요 구성 성분으로는 발한 억제 활성성분인 알루미늄클로로하이드레이트 복합체와 같은 알루미늄계화합물과, 항균작용을 위한 트리클로산 성분이 있으며, 사이클로펜타질록산, 징크옥사이드 등이 포함되어 있다. 피부 표면에 바르는 발한 억제 활성 성분(주로 알루미늄염)이 겨드랑이 피부 표면에 있는 땀이나 수분에 용해된다. 용해된 물질은 피부 표면으로 분비되는 땀의 양을 줄이는 젤을 형성하여 억제하는 것이다.
분당 아름다운나라피부과 김현주 원장은 “땀 분비억제제는 급할 때 활용하기에 유용하다”며 “다만 염화알루미늄 성분이 만성적으로 자극이 되면 색소 침착이 생길 수 있어 잘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국소적으로 땀샘을 파괴하는 시술을 하기도 한다. 고주파와 레이저 사이의 파장인 300MHz~300GHz 주파수로 피부 표면을 보호하면서 땀샘만을 선택적으로 없애는 ‘미라드라이’시술이 대표적이다.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김형섭 원장은 “땀샘은 진피층과 지방층 사이에 존재하는데 이 곳에 에너지를 전달해 땀샘 세포를 파괴하는 원리”라며 “임상연구 결과, 시술 전에 비해 땀 분비가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