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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로 두통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차성 두통'일 확률이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20대 정모씨는 최근 회사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게 됐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스트레스 때문인지 두통을 겪는 횟수가 많아졌다. 일시적인 증상이라 생각한 정씨는 두통에 좋다는 영양제와 각종 비타민을 챙겨 먹었다. 그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자 약국에서 진통제까지 구입하여 복용했지만 낫지 않았다. 정씨는 결국 병원을 방문해 정밀검사를 진행했고, 검사 결과 목디스크에 의한 이차성 두통이 원인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2019년 국내에서 두통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15만5904명이다. 하지만 실제로 두통을 겪었던 환자는 훨씬 더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뇌는 우리 몸 안에 있는 산소의 25%를 소비할 정도로 많은 산소가 필요하다. 산소가 뇌로 충분히 전달되지 않으면 사람의 몸은 뇌혈관을 확장시켜 혈액 공급을 늘리려 한다. 그 과정에서 뇌혈관이 팽창하면서 주위의 근육이나 조직, 신경 등을 자극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이마에서부터 관자놀이, 후두부, 뒷목 등을 포함한 부위에 통증이 발생한다. 이것이 두통이다.

인천나누리병원 뇌신경센터 권예지 과장은 "두통은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 두 종류가 있다"며 "일차성 두통은 기질적인 이상이 없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두통으로, 일반적인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으로 유발될 수 있으며, 일반 진통제나 보존적인 요법(피로회복 등)으로 증상이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반 진통제를 먹어도 효과가 없을 땐 다른 원인에 의한 이차성 두통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했다.

일차성 두통의 경우 자세한 검사에도 특별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차성 두통은 목디스크나 근막통증증후군과 같은 질환, 과다한 약물 복용 등 발생 원인이 명확해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권예지 과장은 "이차성 두통은 MRI, 뇌파검사, 뇌혈류초음파검사 등의 정밀 검사를 통해 두통의 원인을 알아낼 수 있다"며 "예를 들어 경추성 두통으로 판단될 경우 척추센터와 연계해 신경차단술, 근막 통증 유발점 주사치료 등으로 두통의 근본적인 치료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지키는 것이 좋다. 수면 부족, 과로, 음주와 같은 인체에 무리가 가는 생활습관, 카페인,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한다. 더불어 영양제 또는 진통제로 두통 해결이 안 된다면 전문의를 찾아가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