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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일 소식 없는 '노인 변비'… 해결책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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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움직임이 적어 변비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집 근처를 20분 정도 산책하는 것이 배변에 도움이 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변비는 전인구의 최대 20%가 겪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연령이 증가하면 그 빈도도 증가해, 노인 중에 변비를 앓는 사람이 특히 많다. 노인 변비의 해결책은 무엇일까?

우선 변비의 정의부터 알아보면, 변비는 배변 중 무리한 힘이 필요하거나, 대변이 과도하게 딱딱하게 굳은 경우, 변을 보고도 잔변감이 들거나, 일주일에 배변 횟수가 3번 미만인 경우를 뜻한다. 변비의 90% 이상은 대장의 운동기능 이상이나 항문직장의 기능 이상 때문에 발생한다. 이차성 변비의 원인은 전신적 질환, 약제 사용 등이 있다.

노인 변비는 대부분 줄어든 신체 활동과 당뇨병 등으로 인한 서행성 변비다. 서행성 변비란 장운동이 늦어져 발생하는 변비다. 음식과 수분 섭취가 적어 생기는 변비도 많이 있다.

노인 변비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상계백병원 소화기병센터 최정민 교수는 "식사 후 변의가 생기면 참지 않고 바로 배변을 하고, 일정한 시간에 변기에 앉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변기에 10분 이상 오래 앉아있는 것을 피하고, 활동이 적은 노인은 집 근처를 20분 정도 산책하는 등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적절한 음식과 수분 섭취도 중요하다. 특히 식이섬유 섭취가 중요한데 식이섬유는 체내에서 분해되지 않으며 수분을 붙들어두는 능력이 있다. 식이섬유 섭취에서 중요한 것은 식이섬유 종류가 아닌 전체 섬유질 섭취량이다. 섬유소의 섭취량을 늘리기 위해 차전자피, 전곡류, 과일류, 채소류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변비가 심해져 일상에 큰 지장을 받는다면 병원을 찾아 약물 처방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약물은 일반적으로 부피 형성 팽창성 하제를 사용하고 효과가 없으면 삼투성 하제를 사용한다. 이러한 약물에도 반응하지 않으면 조심스럽게 자극성 하제를 사용한다. 대장내시경 하제로 이용되었던 PEG를 물에 타서 하루 1회 복용하는 약제도 상용화되었는데 매우 안전하며 만족도가 높다. 최정민 교수는 "장운동을 증진시키는 프루칼로프라이드 계열의 약제도 추가할 수 있으며, 기존 약제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두 가지 이상의 약제를 병용하거나 새로운 약제를 추가하면 치료에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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