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든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은 정신적 문제에 더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은 정신적 문제에 더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왕립 의대 연구팀은 아일랜드 성장 연구에 참여한 약 6000명의 기록을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어린 시절 갈등과 정신 문제 사이의 연관성 알아보기 위해 참가자들이 9세, 13세, 17세일 때 부모·자녀와의 관계, 또래와의 관계, 자존감 등에 관한 설문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9세 미만의 어린 시절에 역경을 경험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청소년기(17세)에 정신 건강 문제를 보고할 가능성이 훨씬 더 컸다. 특히 어린 시절에 경험한 부모와의 갈등은 청소년기에  외부적·내부적 정신 문제로 이어질 확률이 각각 35%, 42%였다.

실제 어린 시절에 겪은 트라우마는 청소년기를 넘어 성인기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많다. 미국 질병관리본부(CDC) 밥 안다 박사가 연구한 바에 따르면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경험한 사람은 성인이 되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확률이 12배나 높았다.

연구를 주도한 콜름 힐리 박사는 "어린 시절 고난을 겪으면 추후 정신 문제를 겪을 위험이 커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부모와의 갈등을 잘 해결하는 등 방법으로 정신 문제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심리 의학(Psychological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