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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끊을 때, 같이 끊어야 할 '2가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참고서적=《에이징 브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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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시도를 할 때는 커피도 같이 끊는 게 좋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반드시 없애야 할 백해무익한 대표적 습관이 '흡연'이다. 흡연은 혈관을 손상시켜 각종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암 발생 위험까지 상승시킨다. 그런데 금연 성공을 위해서는 함께 끊어야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들이 있어 알아두는 게 좋다.

▷카페인 끊기=뇌에 카페인이 들어가면 신경생물학적으로 니코틴 욕구가 증가한다. 즉, 카페인 음료를 마시면 흡연 욕구가 커져 금연이 더 힘들어진다. 그 동안 카페인 음료를 하루에 여러 잔 마셨다면 하루 두 잔까지 점차 줄이다가 완전히 끊는 게 바람직하다. 커피 섭취량은 점차 줄여가야 카페인 금단증상인 두통, 피로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미국 소비자연구위원회에서 미국 최고의 정신과 의사로 선정된 티머시 R. 제닝스 박사는 그의 저서에서 "금연은 카페인을 완전히 끊은 후에 계획하는 게 좋다"며 "금연한 지 3개월 후에는 원한다면 카페인 음료를 하루 한두 잔씩 조심스레 다시 마셔도 된다"고 조언했다.

▷알코올 끊기=알코올도 카페인처럼 신경생물학적으로 니코틴 욕구를 부추기고, 전전두피질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판단력, 자제력, 의지력이 약해진다는 뜻이다. 이로 인해 욕구 증가와 의지력 저하가 결합해 대개 도로 담배를 찾게 된다.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셔야 한다면 금연하고 1개월 후부터 조금씩 다시 시작한다. 하지만 니코틴 욕구가 재발할 수 있어 주의한다.

한편, 흡연충동이 들 때는 신 과일, 비타민제 등 새콤한 것을 먹거나 차가운 물, 레몬주스 등 시원한 음료를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 눈을 감고 금연으로 건강해진 모습을 상상하거나 속으로 '5분만 참자' '오늘만 넘기자' 되뇌는 것도 좋다. 흡연 욕구를 자기 의지만으로 억제하기 어려우면 보건소의 금연 클리닉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받거나 가정의학과, 호흡기내과 등에서 금연 상담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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