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알레르기 유발 음식, 아이 아토피 영향 줄까?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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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유발 음식을 덜 먹는다고 아이의 아토피 발병률이 감소하지는 않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토피 피부염은 대개 생후 2~3개월부터 나타나는 만성 피부염이다. 아토피는 엄마의 영향이 많고, 일부 음식물에 더욱 심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엄마가 임신 중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을 먹으면 아이가 아토피에 걸린다는 속설이 있다. 정말일까?

◇음식 섭취 제한, 아토피 발생 줄이지 않아
임신 중 섭취한 음식이 아이의 아토피 발생 여부에 영향을 준다는 얘기가 있지만, 알레르기 유발 음식을 덜 먹는다고 해서 아이가 아토피에 안 걸리지는 않는다.

질병관리청은 "임신 중 알레르기 유발 음식물 섭취를 제한하더라도 아이의 아토피 피부염 발생을 감소시키거나, 지연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임신 중에는 식사를 제한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알레르기가 아토피 피부염의 동반 증상인지, 유발 요인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다고 전했다. 아토피 환자 중 우유, 계란, 땅콩, 콩, 밀가루, 생선과 같은 음식물 관련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는 흔한 편이다.

질병청은 "일부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경우만 음식물에 의해 증상이 악화 될 뿐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음식물에 대한 알레르기가 자연 소멸하는 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실제 대개 3세 이후에는 음식물보다는 꽃가루나 집먼지진드기 등의 흡입 항원에 대한 알레르기가 주로 발생한다.

다만, 흡연은 아이의 아토피 발병률에 영향을 미친다. 산모가 임신 기간에 흡연한 경우 태어난 아기는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률이 2~3배 높고 천식에 걸릴 확률도 상대적으로 높다는 연구가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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