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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치매안심센터가 이모티콘 '초록이' 배포를 성황리에 마쳤다./사진=서초구치매안심센터 제공​

서울시 서초구치매안심센터가 지난해 치매인식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020 치매인식개선 이모티콘 공모전」을 실시한 데 이어, 올해는 공모전 작품을 활용해 제작한 이모티콘을 성공적으로 배포했다.

공모전은 심사위원으로 위원장 한예종 영상원 부원장 이정민 교수, 백석예대 디자인미술학부 학부장 황정혜 교수, 서초구보건소 건강관리과장, 서초구보건소 건강정책과장, 서초구치매안심센터 주수현 센터장이 참석해 총 95개의 작품에 대한 공정한 심사를 거쳐 16명을 선정했다.

초등부 대상 정안나 양은 “처음엔 치매가 무섭고, 생소하기만 했는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치매에 대해 알아보며 평소 생활 속에서 잘 예방하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상자의 학부모는 “덕분에 아이들이 건강과 치매에 대한 인식도 넓어지고 즐겁게 참여했다”고 말했다.

서초구치매안심센터는 초등부 대상 작품인 ‘초록이’를 응용해 아기악어 ‘서초록’ 캐릭터를 만들고, 움직이는 이모티콘 16종을 제작했다. 이모티콘은 뇌건강 생활을 위한  함께해요(소통), 독서(두뇌활동), 건강한 식생활 등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동작으로 구성됐다.

이모티콘은 지난 14일 서초구치매안심센터 카카오톡 채널 신규 친구를 대상으로 선착순 2만5000명에 무료로 배포됐다. 배포 시작과 동시에 약 40분 만에 소진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채널을 추가한 친구는 서초구치매안심센터의 주요 행사·프로그램 안내, 뇌건강 정보제공 등 유용한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

주수현 센터장은 “청소년에게 낯선 치매를 친숙한 이모티콘을 활용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자 공모전을 개최했다”며 “공모전 준비 과정에서 청소년 본인뿐만 아니라 함께 사는 가족이나 주변 지인들에게도 치매에 대한 인식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초구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에 다가가 치매가 두렵고 부정적인 대상이 아님을 알릴 계획”이라며 “치매를 함께 공감하고 이해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