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소중한 머리숱, 머리 자주 감아서 더 줄었다?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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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감는 횟수와 샴푸는 탈모와 상관없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머리를 감고 말릴 때 빠지는 머리카락을 보면, 탈모가 의심될 정도로 많이 빠진다. 머리숱이 자꾸 줄어드는데 머리를 감고 나면 머리숱이 더 줄어드는 것 같다. 혹시 잦은 머리감기가 탈모의 원인은 아닐까?

◇머리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 원래 빠질 머리카락
적잖은 탈모 환자들이 머리를 감을 때 머리카락이 너무 많이 빠지는 것이 무서워 머리를 자주 감지 않는다고 얘기한다. 샴푸로 머리를 감으면 해롭다고 비누로 감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탈모와 머리 감는 횟수는 아무 상관이 없다.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들은 수명이 다해 정상적으로 탈락하는 것이다. 샴푸사용과도 무관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정상적인 사람은 하루 평균 50~100개의 머리카락이 빠지고, 다시 새로운 모발들이 자란다. 사흘에 한 번 감으면 매일 빠질 머리가 한꺼번에 빠질 뿐이다. 전체 탈모량은 차이가 없다.

오히려 머리를 잘 감지 않으면 두피가 지저분해 비듬이나 지루성 피부염 또는 털집염 등을 유발해 두피건강을 악화하고, 탈모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탈모치료, 언제 해야 좋을까?
탈모 치료는 환자 개인의 욕구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 치료 시작 시기를 정하기 어렵지만, 효과를 보려면 조기 치료가 좋다. 너무 늦지만 않으면 치료 효과는 크게 다르지 않다.

다른 질환들과 달리 탈모치료는 치료 종료시기를 결정하기도 어렵다. 현재 탈모치료제로 판매되고 있는 미녹시딜과 피나스테라이드 모두 치료를 중단하면 3-6개월 내에 효과가 사라지고, 다시 탈모가 진행된다.

질병청은 "본인의 나이가 어느 정도 들어서 탈모가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치료를 중단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모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지속적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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