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에 황사, 미세먼지까지 심해지는 봄이 되며 더욱 고통받는 환자들이 있다. 바로 천식 환자다. 특히 소아천식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질병이 반복되면서 폐기능이 약해지고, 성장과 발달이 지연된다. 아이의 성장과 발달을 도울 천식 치료법은 무엇일까?
◇소아천식, 왜 생길까?
소아천식은 유전, 환경, 나이 등 복합적 원인으로 발생한다. 증상이 복합적인 만큼 일란성 쌍둥이라도 둘 중 하나만 천식이 발생할 수 있다.
가장 흔한 소아천식 증상은 반복되는 기침 또는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기침이다. 아이가 쌕쌕거린다고 설명하는 보호자 중에서는 코막힘에 의한 쌕쌕거림과 폐·기관지에서 나는 쌕쌕거림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하다.
◇약 쓰기 무섭다? 약물치료, 아이 폐·기관지 성장 도와
종종 어린 나이에 천식 치료 약물을 사용하는 것을 걱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소아천식은 약물을 적정하게 사용해야 아이의 폐·기관지가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약제를 사용하지 않으면, 천식이 갑자기 악화하여 천식 염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선희 교수는 "기관지 염증 및 동반 질환의 치료는 천식 악화를 예방하고 적절한 신체적, 폐·기관지의 성장을 도와준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소아천식은 들이마시는 호흡기 약제에 의해 매우 잘 조절된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천식이 심하지 않으면서 특정 알레르겐에 심한 증상을 나타내는 알레르기 비염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알레르겐 면역치료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선희 교수는 소아천식 환자들에게는 적절한 운동이 좋다고 전했다. 최 교수는 "천식이 있다고 무조건 운동과 거리를 두는 것이 아니라, 무리하지 않은 선에서 즐겁게 운동을 하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운동 부족은 성장기의 소아가 적절히 성장하지 못하게 하고 비만은 천식을 악화시킨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