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 3명 중 1명 이상이 감염 6개월 이내에 신경‧정신 질환에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팀은 10세 이상 미국 코로나19 환자 약 23만6000명의 건강기록을 검토해 코로나19 감염이 뇌‧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감염 6개월 이내에 34%의 환자가 신경‧정신 질환에 걸렸으며, 이들 중 13%는 해당 질환을 처음 진단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경학적 합병증을 경험한 환자의 7%는 치료를 받는 동안 뇌졸중을 겪었고, 2%는 6개월 이내에 치매 진단을 받았다. 가장 흔하게 나타난 정신적 합병증은 불안장애였고, 우울증이 그다음을 이었다. 정신적 합병증을 앓는 비율은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의 경우 38%로 약간 더 높았으며 중환자실에서 입원한 경우 46%로 더 높았다.
결과적으로 코로나19 감염 이후에는 신경‧정신 질환에 걸릴 위험이 일반 독감보다 44% 더 높고, 다른 호흡기 질환 감염보다는 16% 더 높다는 분석을 내놨다.
연구를 진행한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팀 맥스 타케 박사는 “이번 연구가 독감이나 다른 호흡기 질환보다 코로나19 감염 이후 신경‧정신 질환이 더 흔하게 발생한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란셋(The Lancet)’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