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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속에 커피… 위·장 건강 해치는 사소한 습관 5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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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위(胃) 건강은 평소에 잘 지켜야 한다. 사소한 행동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위를 망가뜨릴 수 있다.

◇빈 속에 우유
기본적으로, 공복에 우유를 마시면 우유 속 영양소가 몸에 잘 흡수된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사람들이 있다. 유당 분해 효소가 없는 사람은 아침에 우유를 마시면 설사나 복통을 겪을 수 있으므로, 아침 빈속에 우유 마시는 것을 삼가야 한다. 평소 유제품을 잘 먹지 않는 사람도 공복에는 우유를 안 마시는 게 낫다. 우유나 유제품을 자주 섭취하지 않으면 우리 몸은 필요하지 않은 효소를 더 이상 생산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설사, 복부 팽만감 등을 겪을 수 있다. 위 십이지장 궤양이 있어도 칼슘이 위산 분비를 촉진해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공복 커피
아침 빈속에 잠을 깨려고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커피에 든 카페인은 위산 농도를 높이고 위산 분비를 촉진한다. 뱃속에 음식물이 없는 상태에서 위산이 분비되면 위벽이 자극돼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위염·위궤양·역류성 식도염 등의 질환도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속 더부룩할 때 탄산음료
탄산음료가 위의 음식물 배출에 도움을 주지만, 이는 일시적인 작용이다. 소화가 안 된다고 습관적으로 탄산음료를 마시면 오히려 소화 장애가 생길 수 있다. 탄산음료는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괄약근의 기능을 약화시킨다. 괄약근이 약해지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소화를 방해한다. 특히 평소 위장장애가 있는 사람은 탄산음료를 멀리하는 게 좋다.

◇물에 밥 말아 먹기
입맛이 없을 때 물이나 국에 밥을 말아 먹기도 한다. 당장 밥을 목으로 넘기기는 쉬울지 몰라도, 이 역시 결과적으로 소화기 건강을 해치는 행동이다. 소화의 첫 단계는 입안에서 침과 음식물이 잘 섞이고, 치아로 음식물을 씹어 잘게 부수는 것이다. 그런데 밥을 말아 먹으면 음식물이 빠르게 식도로 넘어가서 침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이 줄고, 잘게 부서지는 정도도 줄어든다. 또한 위 속 소화액이 물에 희석되기도 해 소화 능력이 떨어진다.

◇점심 먹고 낮잠
직장인들은 점심식사를 빨리 하고 나서 잠깐 낮잠을 자기도 한다. 하지만 식후 30분 이내에 엎드리거나 누워 자면 소화기질환이 생길 수 있다. 음식물의 이동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포만감, 더부룩함, 명치 통증, 트림 등 각종 증상을 유발한다. 특히 식사 후 곧바로 누우면 위산이 역류해 역류성 식도염에 걸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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