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차바이오텍, 디스크 치료제 'CordSTEM®-DD' 안정성 확인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3/31 13:28
차바이오텍이 탯줄 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활용한 퇴행성디스크 세포치료제 'CordSTEM®-DD'에 대한 1상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했다.
CordSTEM®-DD는 조직재생 및 염증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세포치료제로, 줄기세포의 유전자 조작없이 연골 재생능력을 높이는 탯줄조직 유래 줄기세포의 배양기술을 적용해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강화한 치료제다.
이번 1상 임상시험에서는 퇴행성 요추 추간판으로 인한 만성 요통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CordSTEM®-DD를 투약해 안전성, 내약성을 확인했다. 차바이오텍은 이번 1상 결과를 바탕으로 4월 중 CordSTEM®-DD의 유효성 확인을 위한 2a상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2a상 임상시험에는 분당차병원 한인보 교수·경희대병원 김승범 교수·고려대구로병원 김주한 교수·서울성모병원 김진성 교수·서울아산병원 전상용 교수·세브란스병원 김긍년 교수·아주대학교병원 김상현 교수 등 국내 유수 병원의 신경외과 교수가 참여할 계획이다.
차바이오텍은 자체 개발한 저산소 배양법 기반 대량배양기술을 통해 하나의 공여된 조직에서 수십만 명에게 투여 가능한 규모로 'CordSTEM®-DD'를 생산할 수 있다. 또한 동결기술을 이용해 세포 유효기간도 대폭 늘려 비동결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은 경쟁력을 갖춘 퇴행성디스크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퇴행성 허리디스크는 노화나 퇴화로 인해 추간판이 탈출해 허리나 다리에 통증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통증이 있을 때 진통제 투약, 물리치료, 통증 차단술, 수술 등의 다양한 치료를 한다. 하지만 이런 치료 후에도 통증이 지속 또는 재발이 되는 경우가 많아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대한 수요가 큰 상황이다.
차바이오텍 오상훈 대표는 "현재 퇴행성디스크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만큼 최초 상용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임상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동결 기술, 대량배양 기술 등 차바이오텍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퇴행성디스크 치료제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