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꿈이 많은 것도 병이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참고서적=《생체시계만 알면 누구나 푹 잘 수 있다》

이미지

잘 때 꿈을 많이 꾸면 깊게 자지 못한다는 뜻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꿈을 유독 많이 꾸는 사람이 있다. 이들은 자면서 '잦은 각성'을 경험했다는 뜻이다.

수면 단계 중 주로 렘수면 단계에서 꿈을 꾸게 되는데, 렘수면은 전체 수면의 약 20%를 차지한다. 이 단계에서 잠을 깨우면 누구나 꿈을 꿨다고 답한다. 하지만 렘수면 단계에서 깨지 않고 푹 잔 후 저절로 각성했을 때는 꿈을 꾼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다. 따라서 꿈을 기억하는 것은 렘수면 단계에서 깼는지 아닌지에 달렸다. 수면 중 각성이 자주 일어나는 사람일수록 밤새 꿈을 꿨다고 느끼게 되는 것이다.

수면 중 잦은 각성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은 수면무호흡증이다. 수면무호흡증은 국내 중년 인구의 20%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하다. 수면무호흡증은 꿈을 많이 기억하게 할 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암 등 심각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적극적으로 진단, 치료해야 한다. 특히 평소 코를 골고 밤새 꿈을 꾼다고 느끼면 병원에서 수면다원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이 밖에도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거나, 갑작스럽게 약물을 중단해도 숙면이 방해받으면서 꿈을 많이 꿀 수 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항우울제가 있다.

수면 중 각성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유지하고 오전에 햇빛을 많이 보는 게 우선이다. 그럼에도 2주 이상 문제가 지속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헬스조선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