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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변실금 환자가 늘고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 들며 '찔끔' 흘리는 것은 소변만이 아니다. 의도치 않게 항문 밖으로 변이 새는 '변실금' 환자가 늘고 있다. 변실금은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낫는데, 1~2년씩 망설이다가 심해진 뒤에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변실금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9415명이었지만, 2019년 1만2841명으로 3년 새 36% 늘었다. 변실금 위험 요인 중 하나가 노화로 인한 장·근육·신경 약화인데, 고령 인구가 늘면서 변실금 유병률도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출산도 변실금의 위험요소다. 분만할 때 아이가 나오면서 항문 괄약근이 손상받는 탓. 괄약근이 한 번 손상되면 나이가 들면서 괄약근 약화가 빨리 진행된다. 실제 변실금 환자의 약 70%는 여성이다.

변실금은 약물, 바이오피드백으로 치료한다. 약물은 로페라마이드 등 설사를 조절해주는 성분을 쓴다. 바이오피드백은 환자 스스로 모니터를 보면서 배변에 필요한 근육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학습하는 방법을 말한다. 말기이거나 보존적 치료만으로 해결이 안 되는 변실금은 신경자극장치를 삽입하는 천수신경자극술·수술을 고려한다.

변실금은 만성질환으로 생각하고 꾸준히 관리·치료해야 완화된다. 증상에 따라 1주~3개월 간격으로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식단에도 신경 써야 한다. 병원에서 알려주는 대표 식이요법은 ▲충분한 식이섬유 섭취 ▲유제품 피하기다. 단, 양배추·콩·브로콜리는 가스를 많이 생성시켜 변을 참기 어렵게 하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