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화장실이 두려우세요? '웰변' 위한 7계명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3/26 11:07
일주일에 두 번 이내로 변을 보면 '변비'다. 변비가 있는 사람은 화장실 가기가 두렵다. '이번에는 성공할지'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웰변'을 유도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불안, 스트레스를 다스려야 한다. 상당수 변비 환자들을 불안과 스트레스를 겪는데, 이를 해결하면 증상이 나아진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대변 보고 싶은 것을 참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생리적인 배변 리듬을 깨서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변의가 있을 때는 참지 말고 빨리 해결하는 것이 좋다. 하루 2L 정도의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고, 매일 25~50g 섬유질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는 위장과 소장 내 소화 효소에 분해되지 않고 직접 대장에 도달해 대변의 수분과 부피를 증가시킨다.
배변하는 자세도 영향을 준다. 일부 어르신들은 쭈그려 앉는 재래식 변기를 사용했을 때는 변이 잘 나오는데, 양변기에서는 잘 안 나온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틀린 말이 아니다. 재래식 변기 배변 자세가 항문 위 직장을 감싸는 치골직장근의 이완을 쉽게 해 배변 통로가 더 잘 열린다. 이에 양변기에서도 쭈그려 앉은 자세를 유도하는 발 받침대가 시중에 나와 있으니, 활용해도 좋다.
웰변을 위한 7계명
1. 변은 꼭 하루 한 번 보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3일에 1번까지는 정상이니,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라)
2. 변이 마려우면 참지 말고 바로 해결하라.
3. 화장실에 갈 때는 스마트폰과 신문을 놓고 배변에 집중하라.
4. 변이 나오지 않으면 주저하지 말고 나오라.
5. 하루 2L 정도의 물을 섭취하라.
6. 야채, 과일, 곡류 등 식물성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먹어라.
7. 규칙적인 운동과 절제된 생활 습관을 가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