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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결핵환자 2명 중 1명은 65세 이상 어르신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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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규 결핵 환자 절반은 65세 이상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결핵 감시체계 운영 이래 최초로 신규 결핵환자의 수가 1만명대에 진입했으나,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결핵 감염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청은 24일 제11회 결핵예방의 날을 맞이해 '2020 결핵환자 신고현황'을 공개, 2020년 신규 결핵환자는 1만9933명(인구 10만 명당 38.8명)을 기록하며, 20년 만에 신규 환자가 1만 명대로 줄었다고 밝혔다. 신규 결핵환자는 2011년 이후 연평균 7.3%씩 감소했는데, 2020년에는 전년 대비 최대 폭인 16.3% 감소했다.

신규 환자가 대폭 감소했음에도 65세 이상 어르신의 결핵감염은 심각했다. 65세 이상 신규 결핵환자는 9782명(120.3명/10만 명)으로 전년(1만1218명) 대비 12.8% 감소했으나, 신환자율은 65세 미만(23.5명)에 비해 5.1배 높았고, 환자 2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이었다.

질병관리청 나성웅 차장은 "코로나19 대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에도 국가결핵관리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준 결과, 신규 결핵환자가 2만 명 아래로 진입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나성웅 차장은 "2030년 결핵퇴치를 목표로 결핵 예방 및 관리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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