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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에 따르면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충치가 생길 가능성이 낮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치아 관리의 중요성이 나날이 강조되고 있지만, 아직도 치아우식증(충치)로 고생하는 사람은 상당히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충치로 진료받은 환자는 645만1211명에 달한다. 이는 국민 중 12%로, 충치는 특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환자 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성인의 충치 유병률은 2008년 기준 35.8%, 2019엔 26.5%로 다소 감소하긴 했다. 그러나 여전히 유병률은 높은 수준이며 특히 2~40대 젊은 연령층은 다른 연령층보다 발병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한 수준이다. 2019년의 20대 충치 발병률은 30.8%, 30대 발병률은 30.2%에 달했다. 젊은 성인 3명 중 1명이 충치를 앓고 있는 것.

질병관리청 통계에서 흥미로운 점은 소득이 높을수록 충치 발병률이 낮았다는 결과다. 소득수준을 ▲하 ▲중하 ▲중 ▲중상 ▲상 다섯 단계로 나눠 비교한 결과, 충치 발병률은 소득수준에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수준이 '하' 그룹은 충치 발병률이 30.1%, '중하' 그룹은 27.8%, '중' 그룹은 24.6%, '중상' 그룹은 23.7%, '상' 그룹은 21.9%였다.

이 통계만으로 소득수준이 충치와 구체적으로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밝혀내긴 어렵다. 다만, 전문가들은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치아를 비롯한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 쓸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한다. 충치 예방은 성실한 치아 관리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3번 양치뿐 아니라 치간칫솔, 치실 등을 사용해 이 사이에 낀 치석을 제거해줘야 한다. 적어도 연 2회 정기적인 스케일링은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