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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로 찐 살도 운동하면 빠진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동네 한 바퀴만 돌면 된다. “마시멜로로 찐 살은 지구 몇 바퀴를 돌아도 안 빠진다”는 유명한 속설 때문에 마시멜로 먹기를 망설인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제 마음 놓고, 맛을 즐기자. 속설은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마시멜로는 물엿, 당, 젤라틴 등을 섞어서 만든다. 탄수화물이 주성분이고, 지방은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 실제로 마시멜로 제품의 영양성분을 살펴보면 대부분 지방과 콜레스테롤 란이 ‘0’인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열량도 생각보다 높지 않다. 초코파이(39g) 한 개에 들어가 있는 마시멜로(8g)의 열량은 20kcal다. 건장한 성인 남성의 경우 5분만 걸어도 쉽게 소모할 수 있을 정도다.


속설의 기원은 명확하지 않다. 오래전부터 구전돼 출처를 알긴 어렵지만, 유해할 것 같은 마시멜로의 강렬한 단맛과 녹았을 때 찐득한 식감이 내장에서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 같아 생긴 것으로 추측된다. 마시멜로는 구성 재료와 칼로리만 비교하면 사탕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당을 주재료로 만들기 때문에 과도하게 먹는 것은 좋지 않지만, 마시멜로로 찐 살이 안 빠질까 봐 마음 졸이며 먹진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