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동안의 수면 부족이 체중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은 폐경기 전 여성 21명을 대상으로 폐경기에서 나타나는 수면 장애 시뮬레이션 실험 모델을 통해 수면 부족이 체내 지방 사용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2일 동안 정상적으로 수면했고 3일 동안은 2분 동안 울리는 알람에 의해 15분마다 수면을 방해받았다. 연구팀은 이들 중 9명에게 류프로라이드 약물을 투여해 에스트로겐 분비를 일시적으로 폐경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억제했다. 그 결과, 체내 지방 사용 비율은 정상적인 수면에 비해 수면 장애를 겪었을 때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에스트로겐 분비가 억제됐을 때는 정상적인 수면 후에도 지방 사용 비율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에스트로겐 감소뿐 아니라 수면 장애가 폐경기 여성의 체중 증가와 관련된 신진 대사를 변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진행한 미국 하버드대학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 레이라 그랜트 박사는 “이번 연구로 에스트로겐 감소와 더불어 수면 장애가 체내 지방 사용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폐경기 동안 수면의 질을 개선하면 체중 증가 위험을 낮춰 당뇨병 등의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2021 내분비학회 연례회의(ENDO 2021)'에서 최근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