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은 한번 나빠지면 되돌리기 힘들어
눈 피로 푸는 습관… '손바닥 찜질' 도움
루테인·지아잔틴으로 황반 색소 채워야
◇황반변성, 눈 노화로 색소 줄며 생겨
황반변성의 원인은 명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주원인으로 노화가 꼽힌다. 노화에 따른 노폐물이 축적되면 망막에 저산소증이 나타나 황반 부위의 신경세포가 서서히 퇴화하게 된다. 망막 근처 모세혈관도 막히게 돼 비정상적인 혈관이 생기게 되는데, 이 혈관에서 나온 혈액이나 액체가 시력 저하를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더불어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세로 황반을 구성하는 색소인 루테인과 지아잔틴의 밀도 감소가 있다. 50~60대가 되면 20대 황반의 색소 밀도보다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색소들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시력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는데, 황반변성이 악화되면서 색소 밀도가 감소해 시력 저하와 왜곡 증상이 심해진다.
◇황반변성은 가깝고 먼 곳 모두 잘 안 보여
황반변성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아 노안으로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 증상은 확연히 다르다. 노안은 가까운 곳의 초점이 잘 맞지 않아 흐리게 보이는 증상이다. 반면 황반변성은 시력 저하로 가까운 곳과 먼 곳 모두 잘 보이지 않는다. 상이 어그러져 보이는 왜곡 증상도 동반된다. 글자나 직선이 흔들려 보이거나 굽어져 보일 수 있다. 단어를 읽을 때 글자의 공백이 보이거나 그림을 볼 때 어느 부분이 지워진 것처럼 보여도 황반변성을 의심해야 한다. 황반변성이 한쪽 눈에 먼저 생긴 경우, 반대쪽 눈에 의존해 이상을 느끼지 못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려면 유병률이 높은 만 40세에 동공 안을 들여다보는 안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50대부터는 매년 검진받는 게 안전하다.
◇눈 피로 풀어주고, 루테인·지아잔틴 섭취를
황반변성을 예방하기 위해선 눈 피로를 풀어주는 생활 관리법을 실천하고 황반 색소인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섭취해주는 게 좋다.
가장 손쉬운 눈 피로 개선법은 손바닥 찜질이다. 양쪽 손바닥을 열이 날 정도로 10초 이상 비비고, 따뜻해진 손바닥으로 눈을 살며시 덮으면 된다. 하루에 5번 정도 1분간 눈을 꼭 감는 것도 눈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안구 표면의 눈물막이 정상화된다.
황반 색소인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외부 섭취를 통해 보충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노화로 감소하는 황반 색소 보충을 위해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1일 10~20㎎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시금치 등 녹황색 채소에 함유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