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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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량 지수가 낮은 마른 체형에, 신장기능이 나쁜 남성은 빈혈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한국인 대상으로 체질량 지수와 신장기능, 빈혈과의 상관관계를 다룬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체질량 지수가 낮은 마른 체형에, 신장기능이 나쁜 남성은 빈혈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김태규 한의사 연구팀은 최근 논문을 통해 신장기능이 떨어지고 저체중인 남성은 정상 체중 남성보다 빈혈 위험도가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10~2017년 제5~7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참가자 6만 4759명 중 검사와 설문응답 데이터가 있는 19세 이상 성인 3만 6752명을 연구대상자로 설정했다. 이어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에 따라 체질량 지수는 저체중(18 미만), 정상(18.5~24.9), 과체중(25 이상)군으로 나눴다. 빈혈은 남녀 각각 헤모글로빈 13g/dL, 12g/dL 미만일 때를 기준으로 정의했으며 그 결과 빈혈군 3289명, 정상군 3만3454명으로 분류됐다.

또한 신장기능에 따른 빈혈과 체질량 지수 상관성 분석을 위해 사구체가 혈액을 걸러내는 정도인 사구체여과율(eGFR)을 신장기능 측정 지표로 삼았으며 eGFR 수치가 60mL/min/1.73m2 미만일 때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류했다.

분석 결과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신장기능이 나쁜 마른 남성의 경우 정상 체중에 비해 빈혈 위험도가 3.27배 유의하게 높았다는 점이다. 반면 과체중 남성일 경우 신장기능과 무관하게 빈혈 위험도가 정상 체중 남성보다 0.44배, 0.48배 유의하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모든 혼란 변수를 보정했음에도 유의한 상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자생한방병원 김태규 한의사는 “신장기능이 떨어지고 저체중인 남성일수록 빈혈 위험도가 높다는 것을 이번 연구로 확인했다"며 "빈혈과 체중은 만성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인자인 만큼 신장기능과 함께 빈혈과 체중관리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인 '메디슨(Medicine)' 1월호에 게재됐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