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등산해볼까? 내게 맞는 등산화·스틱 고르는 법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 등산화는 등산양말을 고려해 평소 신는 신발보다 조금 큰 것을 고르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날이 따뜻해져 등산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어렵지 않은 산길이라면 최대한 편안하고 가벼운 옷차림을 입고 등산을 해도 괜찮다. 그러나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준비되지 않은 채로 등산을 나섰다가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초보자가 최대한 안전하게 등산을 하고 싶다면 기본적인 등산 도구는 갖추는 게 좋다. 나에게 맞는 등산화와 등산스틱 고르는 법을 알아봤다.

◇등산화는 등산양말 고려해 5~10mm 크게
무조건 편한 신발보다는 등산 중에 발을 보호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등산화를 구매하는 게 가장 좋다. 등산화는 주로 발목까지 오는 길이로 발목을 잡아주기 때문에 발목이 꺾여 다치는 것을 막아준다. 밑창도 두꺼워 불규칙한 자갈로부터 발바닥을 보호하고, 족저근막염도 예방할 수 있다. 최근엔 방수, 방풍, 투습 기능이 좋은 '고어텍스' 소재의 등산화가 인기다. 이른 아침 추운 시간에 등산을 나섰다 내려올 때쯤엔 기온이 높아져 발에서 땀이 나기 쉬운데, 이때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등산화를 고를 땐 평소 신는 신발 크기보다 5~10mm 큰 것을 고르는 게 좋다. 특히 발볼이 넓거나 발에 살이 많은 사람은 10mm 큰 것을 고른다. 이유는 '등산 양말' 때문이다. 등산 양말은 발을 보호하기 위해 일반 양말보다 약간 더 두껍다. 가능하면 등산 양말을 신은 후 직접 신발을 신어보고 구매하자. 발가락을 신발 앞쪽 끝으로 쭉 몰아넣었을 때 발뒤꿈치에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정도면 적당하다. 조금 크다면 발을 편안하게 감싸주는 깔창을 넣으면 더욱 편안하게 신을 수 있다. 신었을 때 발등·복사뼈·발가락 끝이 닿아 불편한 곳은 없는지, 걸을 때 발이 잘 고정되는지도 확인한다.

◇등산스틱, 좋은 브랜드보다 '편한 것' 골라야
평소 무릎이나 허리 통증을 경험한 적 있거나, 산행에 서툰 사람에겐 등산스틱도 필수다. 무릎에 실리는 하중을 줄여주고, 낙상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특히 척추질환자의 통증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허리디스크 환자는 허리를 숙이면 증상이 악화되고,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허리를 펴면 통증이 심하며 오르막길에선 몸이 저절로 숙여진다. 디스크 환자는 스틱을 길게 빼 허리가 굽지 않도록 하고,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내리막길에서 스틱을 꺼내 허리를 약간 숙일 수 있도록 활용하면 좋다.

등산스틱은 자신의 키와 체중, 등산 스타일에 따라서 적합한 것을 골라야 한다. 매우 험한 산길이 아니라면 재질보다는 형태와 편의성이 중요하다. 꼭 좋은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하기보다 본인이 사용하기에 펴고 접거나 길이를 조절하는 게 편리한지, 스틱을 짚었을 때 팔꿈치 위치가 불편하지는 않은지 직접 사용해본 후 구매하길 권한다. 길이는 본인에게 가장 편한 대로 조정하면 되지만, 팔꿈치의 각도가 90도 정도가 되도록 조정하는 게 일반적이다. 지팡이처럼 한 개만 사용하기보다, 같은 것을 한 쌍으로 구매해 사용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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