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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94 마스크는 차단율 99%? "허위광고입니다"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3/04 19:00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마스크 등 코로나19 보호용 의료제품 판매처를 대상으로 온라인 광고를 점검했다. 그 결과 적발된 것은 무려 215건. 이 중에서 마스크와 관련된 허위·과대광고는 27건이었다.
식약처가 액체 저항성, 입자 차단능력 등을 검증한 제품은 ▲보건용마스크(KF99·94·80) ▲비말차단용 마스크(KF-AD) ▲수술용마스크 등 세 가지 종류다. 이런 명칭이 게재돼 있다면 반드시 의약외품이며 식약처의 인증을 받은 제품이어야 한다.
그러나 식약처의 점검 결과, 비말차단용 마스크(KF-AD)를 보건용 마스크(KF94·80)인 것처럼 광고하거나 KF94 마스크를 99% 이상 차단율을 갖는 것으로 허가범위를 벗어난 성능으로 광고·판매한 과대광고가 18건 적발됐다. 공산품 마스크에 대해 유해물질 차단·호흡기 보호 기능 등을 광고한 의약외품 오인 우려 광고도 9건 적발됐다.
KF94 등 마스크의 KF(Korea Filter) 뒤에 있는 숫자는 입자 차단율을 의미한다. 입자 차단율이 높을수록 전염성 바이러스를 차단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KF94는 평균 0.4μm 크기의 입자를 '94%' 이상 걸러낼 수 있다고 인증받은 것이다. 이를 99% 차단율을 지녔다고 광고해선 안 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코로나19 보호용품을 구매할 때는 온라인 판매·광고 사이트, 제품 포장 등에서 '의약외품' 표시를 반드시 확인하길 권한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개인위생과 관련된 다소비 보호용품에 대해 온라인 점검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