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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한가운데 아프면 췌장염, 갈비뼈 아래 통증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류지현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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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뼈 아래에서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심했다가 약해지는 것을 반복하면 요로결석을 의심해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등에 통증이 느껴지면 단순 근육통이나 척추질환을 의심하기 쉽다. 하지만 몸통 뒤쪽에 위치한 장기에 문제가 생겨도 등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등 통증 양상에 따라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을 알아본다.

▷등 한가운데 쥐어짜거나 찌르는 느낌=췌장염
등 한가운데를 쥐어짜거나 찌르는 느낌이 들면 췌장염일 수 있다. 췌장염은 주로 과도한 알코올 섭취나 담도(담즙이 내려오는 길)에 있는 담석에 의해 발생한다. 복통과 발열이 동반되고 6~24시간 통증이 지속된다. 아픈 정도가 심해서 천장을 향해 정자세로 눕기 힘들다. 기름기 많은 음식을 먹거나 음주‧과식했을 때 그날 저녁이나 다음날 새벽에 통증이 나타난다. 약물 치료를 받으며 며칠간 금식하면 대부분 낫는다. 하지만 염증이 주변으로 퍼지거나 파열돼 고름이 차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응급 수술을 해야 할 수 있다.

▷​등 윗부분 찢어지는 듯한 통증=대동맥박리증
등 가운데 윗부분이 찢어지듯 아프면 대동맥박리증을 의심해야 한다. 대동맥은 인체에서 가장 큰 혈관으로 심장에서 뻗어 나와 척추를 통해 다리까지 연결된다. 대동맥박리증은 이 대동맥 속에 있는 막이 혈압으로 인해 벌어져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어깨뼈 사이부터 시작해 심하면 척추를 따라 꼬리뼈 부분까지 아프다. 방치하면 하반신 마비가 생길 수 있다. 맥박‧혈압을 떨어뜨리는 약물 치료 등이 필요하다.

▷​갈비뼈 아래 반복되는 통증=요로결석
갈비뼈 아래에서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심했다가 약해지기를 반복하면 요로결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요로결석은 콩팥에서 요관(소변이 내려가는 길)으로 이어지는 부위에 결석(돌)이 생기는 것이다. 결석이 작으면 진통제·항경련제와 함께 평소보다 하루에 물을 1L 정도 더 먹으면 돌이 빠질 수 있다. 그러나 돌이 큰 경우에는 체외충격파, 내시경적 시술 등이 필요하다.

▷​갈비뼈 부근 불편한 느낌=급성 신우신염
갈비뼈 부근이 불편한 느낌이 지속되면 급성 신우신염일 가능성이 있다. 보통 양쪽 콩팥 중 염증이 생긴 쪽에 통증이 나타나며 고열·오한이 동반된다. 등을 두드리거나 무언가에 부딪혔을 때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증상은 완화되지 않고 병이 나을 때까지 계속 아픈 특징이 있다. 급성 신우신염은 항생제로 치료한다. 항생제를 투여해도 3일 이내에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콩팥에 고름이 생겼을 수도 있다. 이때는 초음파나 CT(컴퓨터단층촬영)로 확인한 후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