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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난 뒤 어깨 움직일 수 없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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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 걸린 듯 어깨가 뭉치고 뻐근하다면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게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잘못된 자세로 잠을 자면 담이 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혹여 담이 왔다면, 방치해선 안 된다. 괜찮겠지 생각하고 다시 업무로 돌아가 컴퓨터 작업을 하다 보면 디스크로 악화할 수 있다.

흔히 ‘담에 걸렸다’고 말하는 증상은 어깨가 뭉치고 뻐근하면서 목덜미가 쑤시는 것을 말한다. 긴장을 풀고 오랜 시간 충분히 휴식하면 대부분 회복된다. 하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은 채 업무에 복귀한다면 '근막동통증후군'으로 악화할 수 있다. 근막동통증후군은 갑작스럽게 근육에 스트레스가 가해지거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면서 생기는데, 잘못된 자세와 스트레스가 유발 원인이다. 한 번 걸리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으로 진행되면 목 디스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게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허리 뒤로 팔을 올린 후 목을 숙이면 어깨 근육인 승모근의 긴장이 완화된다. 목 뒤 근육이 땅기는 느낌이 들 때까지 목을 숙여야 한다. 오른손으로 왼편 머리를 잡고 오른쪽으로 45도 각도로 지긋이 내려주는 운동도 도움이 된다. 적어도 10초 이상 유지하고 10~15회 정도 반복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손을 뒤로 뻗어 깍지 낀 뒤, 바깥쪽으로 쭉 뻗어 등 근육이 가운데로 모이게 하는 것도 좋다. 소염진통제나 근이완제 등의 약물치료, 마사지, 물리치료 등으로도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치료도 턱을 괴거나 엎드려 자기, 전자기기를 볼 때 고개를 앞으로 당기기 등 나쁜 자세를 유지한다면 효과가 떨어진다. 손을 어깨높이 이상으로 올리거나,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거나, 오래 서 있는 등의 어깨 근육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상황도 피하는 것이 좋다. 어깨 통증이 심해 잠을 자기 어려울 때는 어깨 아래에 수건을 괴어 넣어 관절의 간격을 넓혀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따뜻한 물수건으로 찜질을 해 근육을 풀어줄 수도 있다. 만약 통증이 너무 심하거나 3개월 이상 사라지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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