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어깨에 '걸리는 듯한' 통증 느껴진다면?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2/17 20:30
중장년층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어깨질환이 '회전근개증후군'이다.
회전근개증후군은 어깨 관절을 지탱하는 4개의 힘줄이 지나치게 마모돼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염증 단계에 한하는 회전근개염과 힘줄에 파열이 발생하는 회전근개파열,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회전근개증후군은 초기에 가벼운 어깨 통증에 그치지만, 방치할수록 힘줄 파열 범위가 넓어지면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주요 증상은 어깨에 무언가 걸리는 듯한 느낌 또는 뻣뻣한 느낌이 드는 것이고 통증과 함께 어깨 움직임에 제한이 생길 수 있다. 어깨 부위에서 '뚝'하는 파열음이 들리기도 한다.
회전근개증후군은 환자의 나이와 파열의 유무, 기능 저하의 정도, 통증 정도 등을 감안해 치료를 진행한다. 가벼운 정도의 회전근개염은 물리치료와 약물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로 완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3∼6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를 시행해도 완화되지 않거나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한 경우 또는 기능장애가 심한 환자는 봉합 없이는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어깨관절내시경과 같은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성남 바른마디병원 관절센터 임승빈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의 경우 파열된 후 즉시 통증이 나타나지 않고, 손상된 힘줄에서 관절 내 활액막염이 생길 때 통증이 시작된다"며 "통증이 발생하는 시기도 개인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으려면 통증이 지속될 때 늦지 않게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회전근개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깨를 많이 움직이는 활동 또는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