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수증은 땀 흘리는 한여름에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겨울에도 못지 않게 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6년 자료에 따르면 국내 탈수증 환자는 8월이 9125명으로 가장 많았고, 12월이 876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겨울에 탈수증이 나타나는 가장 큰 이유는 수분 섭취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겨울에도 입김과 피부를 통해 하루 700mL 정도의 수분을 배출한다. 여기에 소변으로 배출되는 수분까지 합하면 매일 2L 정도의 수분 손실이 발생한다. 문제는 겨울에는 온도와 습도가 낮아 갈증이 적게 생겨 손실되는 양 만큼의 수분을 잘 섭취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한 겨울 탈수증은 여름과 달리 설사나 구토 같은 눈에 띄는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쉽다. 보통 기운이 없거나, 어지럽고, 손발에 쥐가 나는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는 정도다. 하지만 이를 방치하면 체내 노폐물이 쌓이고 만성 피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탈수 증상이 조금만 보여도 콩팥 기능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 탈수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정해 하루에 물 5~6잔(200mL 기준)을 빠뜨리지 않고 마셔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