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유통기한 남았는데 개봉 후 한달 지난 안약, 써도 될까?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2/11 18:00
겨울철 건조한 눈 때문에 안약과 인공눈물을 구입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눈에 직접 닿는 안약과 인공눈물 안전하게 사용하려고 포장지를 보면, 유통기한은 한참 남았지만, 개봉 후 한 달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는 문구가 함께 적혀 있다. 도대체 안약과 인공눈물은 언제까지 사용해도 되는 걸까?
◇다회용 안약은 '개봉 후 한 달'·일회용 안약은 '즉시'
안약은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도록 병으로 만들어진 다회용 안약과 인공눈물 등 한 번씩 사용하도록 만들어진 일회용 점안제가 있다. 다회용 안약은 개봉 후에는 무조건 한 달만 사용 후 폐기해야 한다. 그래서 개봉한 첫날 병에 개봉한 날짜를 펜 등으로 표기해두어야 한다. 일회용으로 허가된 점안제는 보존제를 함유하고 있지 않다. 개봉하고 나서 1회만 사용하고, 남은 액과 용기는 즉시 버려야 한다.
◇공동사용도 안 돼
모든 안약은 무균제조 공정으로 만들어진다. 따라서 사용 전 오염 및 감염 예방을 위해 손 위생을 한 후 눈에 사용해야 한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김재송 약사(한국병원약사회 홍보이사)는 "안약은 무균으로 제조했기 때문에 오염방지를 위해 손 위생을 철저히 하고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약의 경우 다른 사람과 증상이 같더라도 공동으로 사용하면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