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예전 그 맛이 아닌데? '혀'도 늙는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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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도 노화한다. 맛을 느끼는 3000~1만개 미뢰의 미세포는 45세를 전후해 감소하고 퇴화하면서 미각이 둔해진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예전에 좋아했던 음식이 심드렁해지는 이유 있다. 입맛이 변하기 때문.

◇혀도 노화한다
혀도 노화한다. 맛을 느끼는 3000~1만개 미뢰의 미세포는 45세를 전후해 감소하고 퇴화하면서 미각이 둔해진다. 시각이나 후각에 비해 두드러지진 않지만 미각도 나이가 들면서 떨어진다. 할머니들이 짜게 먹는 이유도 미각이 둔해지면서 짠 맛을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침의 감소도 영향을 미친다. 침은 음식을 충분히 용해시키고 작은 분자로 만들어 혀의 미세포 내 감각 수용기에서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등을 감지하도록 한다. 폐경 여성은 호르몬의 변화로 침이 말라 입안이 쓰리거나 화끈거리면서 미각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우울증이 있는 경우엔 일시적으로 침 성분이 변해 제대로 된 맛을 못 느낄 수 있다. 아프거나 기운이 없을 때 ‘입이 쓰다’는 느낌을 받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미각 젊게 유지하려면
미각을 젊게 유지하려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약이나 진통제 복용을 삼가야 한다. 진통제 등은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감각 신경에 내성이 생겨 미각이 감퇴할 수 있다. 평소 미각에 좋은 아연과 비타민B12 등이 함유된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아연이 풍부한 조개류, 소나 돼지나 닭의 간, 무의 잎, 파슬리 등 녹황색 채소도 도움이 된다. 다만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는 맛이 획일화돼 있을 뿐 아니라 아연 흡수를 방해하는 식품 첨가물이 들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 니코틴, 맵고 짠 음식은 미세포를 파괴하고 맛 감별 능력을 둔화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한편, 구강청결제도 자주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하더라도 희석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치약이나 구강청정제의 알코올 성분은 미뢰 세포에 충격을 줘 미각신경을 손상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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