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혈당 걱정된다면… "작은 밥그릇 사용부터"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 참고서적=닥터키친의 맛있는 당뇨 밥상(비타북스 刊)
입력 2021/02/01 05:00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고 할 정도로 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많이 먹는다. 하지만 당뇨환자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탄수화물은 당뇨환자의 적이다. 그렇다면 밥의 양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밥의 양을 줄이기 쉽지 않다면 밥그릇부터 바꿔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밥그릇이 얼마나 크든, 그 안에 밥이 얼마나 들어 있든, 한 공기를 다 먹어야 식사를 마쳤다는 느낌이 든다. 이 생각을 이용해 작은 밥그릇에 밥을 담아 식사를 하면 식사량을 조절할 수 있다. 작은 밥그릇에 담긴 밥을 다 먹으면 그만큼만 먹어도 식사를 마쳤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물론 양이 차지 않아 더 먹을 수도 있다. 그럴 땐 '두 그릇을 먹는다'는 생각과 나름의 죄책감이 과식을 막아줄 수 있다.
이때 밥은 백미보다 현미가 좋다. 현미는 쌀의 왕겨만 벗긴 쌀로, 백미에 비해 식이섬유가 많고 혈당을 올리는 당질 함량이 적다. 단, 백미와 현미의 당질 함량은 큰 차이가 없어 백미와 동일한 양을 먹는다면 혈당조절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현미로 지은 밥을 먹더라도 양을 줄여야 혈당을 조절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