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체했을 때 눌러주면 좋은 '혈자리' 3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1/27 14:58
음식을 급하게 먹어 체하면 속이 더부룩할 뿐 아니라, 두통까지 발생할 수 있다. 심하면 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는데 한의학에서는 이때 특정 혈자리를 눌러주는 게 도움이 된다고 본다. 체증을 완화하는 대표적인 혈자리는 다음과 같다.
▷ 합곡혈 = 임상에서 침치료 시 실제 흔하게 사용하는 혈자리다. 체증이 있거나 두통, 발열이 있을 때 누르면 증상이 줄어든다. 갑자기 나타난 체증에는 강한 자극을 주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숨을 내쉬며 합곡혈에 통증을 느낄 정도로 6회 누르는 게 좋다.
▷ 내관혈 = 손목 안쪽 가운데 지점에서 손바닥 반대 방향으로 5cm 떨어진 곳에 있다. 소화불량과 함께 구토를 하거나 구역감이 생기는 것을 완화한다.
▷ 족삼리혈 = 정강이뼈 윗부분에 있다. 소화불량뿐 아니라 장에 가스가 찬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찬물 샤워를 피하고 찬 음식을 먹지 않는 게 좋다. 체증은 위장관 근육이 과하게 긴장해서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배를 따뜻하게 해야 혈액순환이 다시 잘 이뤄지면서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손발을 따뜻하게 하고 몸의 오른편이 바닥을 향하게 비스듬히 누운 자세를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배고파도 일단 금식을 하고, 미음이나 따뜻한 물로 하루 정도를 지내는 게 좋다. 매실차를 마시는 것은 효과가 있다. 매실은 소화효소 분비를 촉진해 위장관 운동에 도움을 주고 배를 따뜻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