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건조한 겨울, 더 건조한 눈… 안구건조증 개선하려면?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1/22 06:30
안구건조증은 눈물 생성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빠르게 증발해 불편한 질환이다. 건조함으로 인해 이물감이나 시야가 흐린 증상을 느낄 수 있고, 심하면 두통까지 생긴다. 겨울철 안구건조증이 심해졌다면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인공눈물·온찜찔 안구건조 증상 개선 도움
대부분의 안구건조증은 저농도(0.1~0.15%) 히알루론산 성분의 인공눈물을 넣으면 증상이 완화된다. 증상이 심하면 고농도(0.18~0.3%) 히알루론산 성분 인공눈물을 쓰면 된다. 고농도 히알루론산으로도 건조증이 개선되지 않고, 눈에 통증이 생길 정도라면 안연고 사용을 고려해볼 수 있다. 안연고에는 기름 성분이 들어 눈물막을 더 강력히 보호한다.
눈에 온찜질을 하는 것도 좋다. 안구건조증 환자 절반은 안구 위 눈물의 증발을 막는 지질 성분을 분비하는 기관인 마이봄샘이 막힌 게 원인이다. 마이봄샘은 속눈썹이 나는 부위에서 약 0.5mm 안쪽에 위치하는데, 온찜질을 하면 막혔던 마이봄샘이 뚫린다. 따뜻한 물수건을 하루 한두 번 10분씩 눈 위에 두면 된다.
눈에 생긴 염증이 안구건조증의 원인인 경우에는 항염증제를 써야 한다. 안구건조증 환자의 40~60%가 눈 표면에 염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증상이 있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