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건조하면 더 심해지는 '모공각화증', 해결 방법은?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1/20 21:00
일명 '닭살'로 불리는 모공각화증은 건조한 겨울철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모공각화증이란 모공 내에 각질이 과도하게 쌓이면서 각질 덩어리를 형성한 상태를 의미한다. 흔히 팔, 허벅지, 어깨, 엉덩이에 많이 나타나고 드물게 가슴, 등에도 나타난다.
◇오돌토돌 트러블에 가려움까지… 모공각화증 원인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모공각화증은 유전적인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나치게 샤워를 자주 하거나 습관적으로 때를 미는 등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생활습관도 모공각화 증의 원인 중 하나다.
모공각화증은 피부고 오돌토돌하게 보이기에 마치 여드름처럼 보이기도 해 손으로 긁어내기도 하는데, 손으로 긁어내면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도드라진 각질이나 병변을 손톱으로 긁으면 세균에 감염돼 노랗게 곪거나 딱지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미지근한 물 샤워, 각질연화제 등 피부개선 도움
모공각화증의 개선을 위해서는 보습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각질연화제를 이용해 주 1~2회 묵은 각질을 제거해주고, 평소 샤워할 때는 미지근한 물을 이용해야 한다. 뜨거운 물은 피부를 자극해 오히려 건조함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피부가 건조할 때는 산성비누나 폼 타입 세정제가 좋다. 알칼리성 비누나 세정력이 강한 비누는 건조함과 각질을 악화시킬 수 있다.
샤워 후 유·수분 공급도 중요하다.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한 후 보습력이 좋은 제품을 충분히 발라 피부 건조를 예방해야 한다. 물기가 마르기 전에 평소보다 1.5배 정도 많은 양의 보습제품을 발라야 모공각화증 개선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로션으로도 보습이 부족하다면 바세린 등 밤(Balm) 타입 보습제를 사용해도 좋다.
이 같은 노력으로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피부과 전문의 진단에 따른 적절한 필링, 박피 등 치료는 요철 피부를 개선에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