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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복통과 설사, 혈변 등의 증상이 있다면 궤양성 대장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너무 자주 배가 아프고, 장염이 아닌데도 설사가 반복되며, 심한 경우 혈변까지 발생하는 경우 '궤양성 대장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궤양성대장염은 소화기관에 만성 염증이 생기는 염증성장질환이다. 국내 궤양성대장염 환자는 2010년 2만8162명에서 2019년 4만6681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렇지만 조기 진단을 받는 환자는 드물다. 장염, 과민성대장증후군 등 일반적인 위장질환으로 오해하기 쉽기 때문이다.

◇오해하기 쉬운 궤양성 대장염, 증상은?
그렇다면 궤양성 대장염의 증상은 무엇일까. 궤양성대장염 대표적인 증상은 환자 90% 이상에서 나타나는 혈변이다. 이 외에도 설사, 대변 절박증(변을 참지 못하는 상태), 야간 설사 등이 있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할 경우 증상이 악화되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궤양성 대장염을 방치하면 대장암 등으로 가능성이 있기에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궤양성 대장염이라면, 치료는?
궤양성 대장염은 재발이 잦고 완치가 어려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다. 진단을 받은 후에는 병변 범위와 질병 중등도에 따라, 전문가의 지도 하에 약물 치료, 면역억제 치료, 생물학적 제제 등의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꾸준한 치료와 적절한 관리는 궤양성 대장염환자의 일상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단, 증상이 호전됐다고 치료를 자의적으로 중단해서는 안 된다.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기에 치료비를 걱정할 수 있으나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은 산정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염증성장질환은 건강보험 본인일부부담금 산정특례에 관한 기준에 따라, '희귀난치성질환자'로 등록하면 외래 및 입원 진료 시 요양급여비용 총액 10%만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