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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면서 땀 ‘뻘뻘’ 흘린다면 의심해야 할 질환 3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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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 환자의 경우 일반인과 달리 수면 중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돼, 혈압·맥박이 오르며 많은 땀을 흘릴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면서 유독 많은 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땀으로 인해 옷이 축축해지는 것은 물론, 땀이 마르는 과정에서 한기를 느끼며 잠에서 깨기도 한다. 단순히 실내 온도가 높아 땀이 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의외로 수면무호흡증이나 불안장애,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 각종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자면서 땀을 흘리는 증상이 수면장애를 비롯한 여러 질환의 신호일 수 있는 만큼, 증상이 심하다면 병원에 방문해 수면 전문의에게 진료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수면무호흡증
수면무호흡증은 자면서 순간적으로 호흡이 멈추는 질환이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수면 중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는 일반인과 달리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돼, 혈압·맥박이 오르며 땀이 날 수 있다. 수면 중 식은땀으로 병원을 찾는 많은 사람이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비만 환자에게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데, 체중 증가와 함께 혀·편도 등이 커지고 기도가 좁아지면서 목 안쪽 공간이 줄어 호흡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목 부위 지방이 늘어나는 것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평소 코골이를 심하게 하는 사람이 코골이 중 갑자기 숨을 쉬지 않는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불안장애
불안장애 또한 식은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불안증상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균형이 무너지며 나타나는데, 식은땀이나 숨 가쁨, 어지러움,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공황장애가 있는 사람은 잠을 자던 중 갑자기 호흡곤란, 불안, 식은땀 등이 생기는 야간 공황발작을 겪기도 한다.

갑상선 질환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같은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식은땀이 많이 날 수 있다. 갑상선은 에너지 대사에 관여해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기관으로, 갑상선 호르몬이 과하게 분비되면 땀을 많이 흘리거나 쉽게 피로해지는 모습을 보인다.